📌 행복
행복은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다’는 감정은 동일하지만, 그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따라 행복의 맛이 다르달까요?
우리가 흔히 ‘소확행’이라고 불리는 일상생활에서의 행복,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면서 얻는 나눔의 행복,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며 오는 행복,
나의 자아실현을 하며 얻는 행복 등,
전부 다른 행복이지만, 우리가 똑같이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행복임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어릴 때 ‘왜 사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삶의 의미에 대해 많이 사유했었습니다.
어릴 때는 ‘행복하기 위해’라는 답을 제 자신에게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난 뒤, 지금 드는 생각은 ‘행복하기 위해’라는 것은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답했던 ‘행복하기 위해’라는 답은 내 인생에서 누리고 싶은 것이었을 뿐,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나 의미가 있어서 한 답은 아니니까요.
미성년자 때는 하고 싶은 일이나 이루고 싶은 야망이나 짊어져야 할 책임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었어요.
지금의 저에게 ‘왜 사는가?’라고 묻는다면, 제가 누리고 싶은 모든 것을 누리고 싶어서 살아요.
그게 어쩌면 자아실현을 하며 얻는 행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릴 때의 저도 틀리진 않았네요. 물론 지금의 의도를 가지고 내린 답은 아니었었지만.
애초에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 책임을 지는 것, 모두 고통이라 생각해요.
산다는 건 어느 정도의 고통을 항상 짊어지며 사는 거죠.
단지 그 무게가 익숙해지는 것일 뿐.
이런 우리의 삶 속에 행복의 의미는 살아갈 용기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고통들을 짊어지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는 용기.
어느 순간 그 고통을 행복과 맞바꿀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